K-바이오, 코로나 백신 이어 먹는 치료제도 생산한다..MSD, 국내 3개사 생산·공급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1.21 15:45 의견 0
미 FDA 승인받은 머크 코로나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 백신에 이어 먹는 치료제까지 생산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의 복제약을 한미약품·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등 우리나라의 3개 업체가 생산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업체들은 주요 다국적 제약사의 코로나 백신과 항체치료제에 이어 먹는 형태의 치료제까지 생산하게 된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몰누피라비르는 국내 공급용은 아니지만 이 치료제가 105개국에 공급된다는 점을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하면서 한국은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케미칼의약품(합성화학의약품)까지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다만 앞으로는 생산기지를 넘어 국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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