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기도 다문화 학생대상 '랜선 한글 교육' 제공..연간 250명 이상 지원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1.20 16:51 의견 0
20일 KT와 KT노동조합이 경기도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KT가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랜선 교육 지원에 나선다.

KT와 KT노동조합은 경기도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작년 기준 다문화 학생은 전국 16만56명으로 이 중 초등학생이 11만1371명,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내 다문화 초등학생 수는 2만915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KT 강남서부광역본부와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는 다문화 학생들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기도교육청, 대교와 협력해 '랜선 다문화 자녀 한글·한국문화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도입국 학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은 KT의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랜선에듀'를 통해 진행된다"며 "교육 내용은 한글학습과 정서지능 향상 프로그램, 한국역사, 직업체험 등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학생이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아동심리 코칭전문가인 심리전문상담사가 멘토로 활동한다.

1기 과정은 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KT는 이 교육에 대한 지원 규모를 5배 이상 확대해 연간 250명 이상의 다문화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은 "이번 교육 지원을 통해서는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어 등 교육 기회를 직접 제공하고 학교 적응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KT 노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 보다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강남서부광역본부장 정정수 전무는 "KT 강남서부광역본부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다문화 학생의 원활한 소통과 적응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경기도 내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학업 격차를 줄여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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