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159명 기록..호프집, 체육관 등 집단 발생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1.20 15:18 의견 0
경기 광주시 코로나19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한국정경신문(경기 광주)=김영훈 기자] 경기도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하루에만 159명이 발생해 역대 최대 확진자 발생수를 기록했다. 그 전날인 18일에도 1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틀 연속 세자리수를 기록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광주시와 안전안내 문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현재 1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 이는 2020년 3월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이후 하루 최다 발생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1월 들어 하루 20~30명 선의 확진자가 발생해 왔지만 갑자기 큰 폭으로 확진자 발생이 늘었다.

실제로 지난 15일 25명, 16일 32명, 17일 55명, 18일 123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급증세는 광주시 경안동 소재 한 호프집과 복싱 체육관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진테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안도 소재 호프집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의 방문객 328명과 직원 11명 등을 전수 조사해 76명의 감염을 확인했고, 복싱 체육관의 경우, 11일부터 14일까지 69명의 방문객 중 전수조사를 거쳐 26명의 확진자를 가려냈다. 나머지 음성이 나온 사람들도 현재 자가 격리중이다.

또한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 3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 보건소는 백신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감염자가 급증하자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감염을 의심하고 있으며
중앙 방역당국에 오미크론 검사를 의뢰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최근 사회 곳곳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다"면서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모임, 여행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6379명이며 사망자는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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