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전 창원제2부시장, "반듯한 통영 만들겠다"..통영시장 선거 출마선언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1.18 17:46 의견 0
18일 김종부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김종부 츨마예정자 사무실]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김종부 전 창원시 제2부시장(69)이 18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1일 실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종부 출마예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 고향 통영을 '통영다운 통영, 반듯한 통영'으로 만들어, 다음 세대가 통영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출마 슬로건으로 '김종부는 할수 있습니다!'를 제시하며, "통영시는 변화가 필요하고, 지방행정은 경험이 필수"라며 어려움에 직면한 통영의 현실을 진단했다.

김종부 출마예정자가 밝힌 향후 시정은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 깨끗하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재탄생시키고, 한산대첩교(가칭) 조기 건설과 동호동과 도남동을 잇는 충무대교(가칭) 건설을 통해 교통체증 해소와 관광객을 시내로 우회시켜 전통시장 들을 활성화 시키며, 수산업을 미래 식량산업으로 육성하고 양식기술 고도화를 통해 환경 오염과 고수온 극복에 대비하면서 욕지도의 고등어 어장을 복원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지금은 관광트랜드가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해상관광' 시대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헬기(helicopter) 관광 시대'를 열겠다"면서 "KTX 개통과 한산대첩교 건설에 따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통영만이 가질 수 있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성들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발상을 소개했다.

18일 김종부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김종부 츨마예정자 사무실]

이 외에도 문화·예술의 계승발전과 국립미술박물관을 유치해 통영 12공방의 뛰어난 전통을 살리고 선대들의 장인정신을 계승할수 있도록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지난해 기증한 7000점의 미술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종합기념관 건립도 제시했다.

특히, 미래산업으로 해양수산 바이오(Bio)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통영시는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하고 해양환경이 우수하며 온난한 기후 조건을 갖춰 바이오산업의 기본조건이 갖춰져 있어, 지역 소재 해양과학대학을 해양수산바이오 허브 연구기관으로 지정하고 대기업과 연계해 국내 최대의 해양수산 바이오산업단지를 통영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정을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시스템을 만들어 조직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18일 김종부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필승을 다집했다. [자료=김종부 츨마예정자 사무실]

김 출마예정자는 지난 날 공직생활에서 가장 보람있던 '일' 2가지 를 언급하기도 했다.

첫째는 1986년 건설부장관 비서관 시절 죽림만을 매립해 옛 통영읍 복원하는 아이디어를 당시 통영군수에게 제안하고 기초 조사를 지원해 지금의 죽림신도시가 탄생됐고, 다른 하나는 공무원 시절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5년여 준비 끝에 이뤄낸 한산대첩교 건설 확정을 들었다.

김종부 출마예정자는 "시장의 자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며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바로 실행에 들어가야 하는 자리라는 뜻이다. "21세기의 초스피드 시대에 연습할 시간이 없다면서 언제 배워서 일합니까? 임기는 4년인데?"라고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김 출마예정자는 한산섬에서 태어나 9급 면서기로 공직을 시작해 통영군청, 경남도청, 내무부, 건설부 등에서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건설·치안행정을 두루 경험한 지방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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