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경기 위축에 고심..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4%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1.17 16:44 의견 0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중국이 경제성장률 둔화로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고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연간 성장률은 8.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작년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3.6%를 상회했으나 코로나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경기 악화는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외부 요인과 함께 부동산·빅테크·교육 등 여러 내부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또한 성장을 억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당국도 중국의 경제가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전망 약세 전환이라는 ‘3중 압력’에 직면해 통화와 재정 정책을 통한 ‘안정 성장’에 주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5%대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에서 3연임을 앞두고 장기 집권을 위한 경제·사회 환경을 조성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올해 5%대 성장률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5%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내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거대 도시에 오미크론 변이 유입도 변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3%, 4.9%로 낮추는 등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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