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 감염..경기도, 신생아 17명 신속 검사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1.14 12:47 의견 0
14일 경기도는 남양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즉각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경기도가 즉각 조치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가능 기간에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결핵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보호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치료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울 방침이라는 것.

남양주시 소재 A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가 지난 11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 결과에서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B씨는 지난해 11월22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를 실시했으며 최대 8주까지 걸리는 검사 결과가 이날 나온 것이다.

지난 11일 B씨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자 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남양주풍양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12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거쳐 접촉자 조사범위, 검진방법 및 후속조치 등 신속한 대처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신생아가 접촉자임을 감안해 감염이 가능한 기간(2021년 11월7일부터 12월8일까지)을 적용해 해당 기간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14일 오전 보호자에게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개별적으로 유선 안내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와 치료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며, 치료는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석소아청소년과병원 의료진이 전담하게 된다.

또한 보호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역학조사와 치료 진료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4일 오후 3시 소아감염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해당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13명의 흉부방사선 검사를 우선 진행 중으로, 현재 해당 산후조리원에는 결핵 전파 가능성이 없어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B씨는 지난해 8월 건강검진 중 흉부 CT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있어 9월 상급병원에서 객담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검사를 계속 진행해 왔다. B씨는 11월22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도 실시했으며 올해 1월11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월2일 결핵환자 신고 당시 검사 결과는 B씨의 결핵이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B씨는 혹시 모를 전염에 대비해 12월8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항결핵제 복용을 병행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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