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CES2022 참가직원 코로나 집단 감염..전세기로 확진자 귀국 추진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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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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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출장직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했던 삼성전자 직원 3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측은 CES 2022 행사 종료 후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복수의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CES 2022에 참가한 삼성전자 직원 30명 가량이 한국행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의 귀국을 위해 삼성전자에서 전세기 3대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기 한 대당 코로나 확진자 12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으며 전세기 2대는 현재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1대는 확진자들을 탑승시키고 한국으로 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ES 출장 후 코로나에 확진된 한 삼성전자 직원은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음성 판정을 받았던 직원 중 일부가 한국 귀국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중에 있다"며 "정확한 코로나 19 확진 직원 수는 추후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 측에서 전세기를 동원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 방지를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확진 직원들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CES 2022에 참석한 직원들의 코로나 확진 여부는 현재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올해 CES 행사는 스타트업 800여 곳을 비롯해 전 세계 2300개 이상의 참관사가 AI, 차량기술, 스마트 홈 기술 등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2년 만에 열린 이번 CES 2022에는 1800여 미디어를 포함한 4만 명 이상의 현장 참가자가 전시회를 찾았다. 이중 30%는 미국 외 지역에서 온 참가자로 국가수는 119개에 달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LG전자, 현대자동차, SK 그룹(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다수의 국내 기업도 이번 CES 2022에 참석했다.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삼성전자에서 30여 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만큼 행사에 참석한 국내 다른 기업에서도 참가 직원들의 확진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 19 신규확진자 수는 현지시간 지난 10일을 기준을 6일 연속 일평균 5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것으로 입원자수도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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