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조기 긴축 우려에 '혼조 마감'..나스닥 6.93포인트↑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11 09:55 의견 0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만494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9포인트(0.45%) 내려간 3만6068.8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05%) 상승한 1만494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나스닥 지수가 2.7% 이상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갔다.

미 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 분위기도 여전하다.

연준은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이른바 '양적 긴축'인 대차대조표 축소는 오는 7월부터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 또한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각을 표했다. 그는 이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식 시장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도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6.4%로 내다봤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하락세와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수석 전략가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여파에 따른 위험 자산의 조정 폭은 분명히 과도하다"면서 "시장은 더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으니 저가 매수하라"고 투자자들에 전했다.

반면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털 날리지 창립자는 "기술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순환주와 가치주 또한 연쇄적인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난 몇 주간 부양 축소 등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더해지면서 시장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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