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T 최장복 노조위원장(왼쪽에서 5번째)등 KT노조 관계자와 근로복지공단 임호영 원장(왼쪽에서 4번째)이 산재지정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노동자들 대상으로 의료용품 기부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KT노동조합]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KT노동조합(노조)이 기념식 대신 산재지정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펼쳤다.

KT노조는 '노동조합 창립 40주년’을 맞아 노사공동으로 산재지정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2500여 명의 노동자를 위한 재활치료 의료용품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KT노조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대신 모든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기원하며 KT 노사공동의 나눔 활동으로 대체했다"며 "이번 기부활동은 KT사랑나눔기금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로 특수 휠체어 혈압계, 이동식 침대 등 각 병원 별로 필요한 맞춤형 의료 용품들이 노동조합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6일에 맞춰 태백 병원, 동해 병원 등 근로복지공단 산하 전국 10개의 산재지정병원으로 전달됐다.

KT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때문만이 아니라 산업현장 노동자의 안전과 재해예방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며 "안전한 일터가 곧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의 근간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예방활동에 노사가 결코 따로일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KT노동조합은 KT만의 안전을 챙기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모든 일터가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며 "고통 받는 모든 산재노동자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노동조합은 산재노동자 지원 외에 노동조합 간부들이 모금한 성금 8400만원을 장기입원 및 중증질환 가족을 둔 조합원 84명에게 입원 치료비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