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 아동학대 신고 캠페인' 노원구 학원가 버스 광고 '눈길' 끌어

광고회사 '369도' 캠페인 진행, 1000명 중 4명만 발견 아동학대 아이, 시민 관심 유도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1.03 17:45 의견 1
서울시 노원구를 지나가는 시내버스 광고 문구가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버스에서 진행중인 캠페인 광고. [자료=369도]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시 노원구를 지나가는 시내버스 광고 문구가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250: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8세 김민수'라는 문구가 바로 그 것이다.

이는 실제로 아동학대 피해자 1000명 중 4명만 발견되는 것을 '250:1의 경쟁률'로 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표현한 것이다. 기존의 평범한 방식으로 '아동학대'를 알리는 캠페인에서 벗어나 더 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특히 버스 광고에 적힌 대로 SNS에 ‘250to1’을 검색하면 아동학대 의심 사례와 신고 방법이 안내된 설명 페이지가 나온다.

해당 캠페인을 제작한 광고회사 '369도'의 김별, 안석준, 이근호, 채종욱 캠페인 디렉트들은 "2021년 정인이 사건부터 시작해 매년 아동학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더 많은 사람에게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신고방식을 알리기 위해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광고와 아동학대 신고 상세 페이지를 본 사람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노원구 거주 한 학부모는 "아이 학원가 근처 광고길래 검색해 봤는데 아동학대를 알리는 광고라는 것에 놀랐다"며 "특히 아동학대 피해자 중 극소수만 발견되는 수치에 놀라 앞으로 주변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의심 사례와 신고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이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SNS에서 진행중인 캠페인. [자료=369도]

해당 광고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SNS상 온라인으로도 광고가 집행되면서 10만여명에게 노출돼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광고회사 '369도' 관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 아이 한 명이라도 주변 관심으로 구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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