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전경 [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박수경 기자] 허성곤 김해시장은 3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미래 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민선7기 1호 공약으로 제시한 ‘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를 지난 연말 조기 달성했고,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와 강소기업 육성, 청년 정책,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 취임 초부터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고 골목경제의 침체도 여전한 만큼 새해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이를 위해 소상공인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조기 완공하고, 비대면 판로지원과 온라인 비즈니스, 스마트 시범상가 확대, 김해사랑상품권 발행 등 판로지원과 소비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시 미래산업을 이끌 미래자동차 부품센터, 스마트 센싱유닛 제품화 실증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3개 센터도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며 “앞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우수기업과 유망기업들이 우리시를 찾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또 “올해는 스마트공장 600개 구축, 강소기업 100개사 육성 목표도 달성해 우리시 경제 체질을 바꿀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가야사복원과 문화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허 시장은 “도시의 문화적 가치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인 만큼 올해는 가야역사 문화도시로서 우리시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올해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매듭짓고 가야문화권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올해 7월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가야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가야역사세계엑스포 유치도 꼭 이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학교이전과 보상에 속도를 내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도 올해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경남권, 가야문화권, 역사전통 중심형 최초의 법정문화도시 지정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성과를 살려 올해부터는 문화도시 김해의 본모습을 시민들이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연차별 준비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종합운동장은 토목공정 마무리 단계로, 올해 건축공사 착공에 들어가며, 기타 경기장 개보수와 대회 준비조직 정비, 도로망과 숙박시설 등도 대회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고령화와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해 시민 행복지수를 늘리는데 집중하겠다”며 “올해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여성친화도시 3단계 재지정, 영유아 재난지원금 지급, ICT 건강돌봄센터 확대 등 세대와 계층별 복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장유, 주촌지역 과밀학급 문제 해소와 경남예술교육원, 김해예술학교 건립도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 출범이 예상되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서 “우리시가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서 위치뿐만 아니라 역량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연합사무소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