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쏟아진다..연내 전국서 3만1000가구 공급

강헌주 기자 승인 2021.12.21 15:00 의견 0
KTX신경주역세권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자료=반도건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올해 연말까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에서 3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1일 부동산시장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1000가구 이상 단지는 26곳에서 3만8519가구(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13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연말 전체 분양 물량인 6만157가구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2곳 1만2173가구 ▲지방광역시 2곳 3283가구 ▲지방중소도시 12곳 1만5904가구 등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하며 커뮤니티 시설, 조경설계 등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은 1000~1499가구 이하가 15.02%로 가장 높았다. 1500가구 이상이 14.62%로 뒤를 이었으며, 700~999가구 이하 14.23%, 500~699가구 이하 14.41%로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300~499가구 이하 12.12%, 300가구 미만은 8.93%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부터 DSR 확대 적용 등 대출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규제를 피한 연말 분양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부동산시장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다수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연말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39~147㎡의 총 404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12월,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다. KTX나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 나주시청, 나주법원, 나주세무서, 나주 문화예술회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등 생활편의시설이 반경 약 1㎞ 이내에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32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반경 1k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반도건설은 KTX신경주역세권에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 중이다.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B4 ·5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다. 단지는규모에걸맞은커뮤니티시설이돋보인다. 경주 최초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해 ‘YBM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KTX신경주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위치해 있다. 오는 27일 특별공급 신청, 28일과 29일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제일건설은 검단신도시 AA15블록에 ‘제일풍경채 검단 1차’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총 142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11㎡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될 예정이며 유치원, 초·중·고교 부지도 인근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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