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롯데건설이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하는 등 건설안전관리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롯데건설 직원들이 건설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롯데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롯데건설이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인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하고 각 사업본부 내 본부장 직속 안전팀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건설안전관리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내년 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신속한 안전 의사 결정을 내려 안전분야 이슈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안전보건부문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등 3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또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 본부장 직속 안전팀도 별도로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안전보건 의사결정기구인 안전보건 임원 협의회와 안전상황실TFT(태스크포스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안전보건운영팀은 안전에 대한 예산 편성과 집행, 안전보건관계자 인력 배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과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예방진단팀은 의무이행 점검결과에 따른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관련 업무 실태 파악을 담당한다.

이어 교육훈련팀은 교육 계획수립과 이행, 안전보건문화 확립과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3개의 팀은 안전보건경영실 직속으로 운영된다"며 "3개의 팀으로 나뉘어진 만큼 안전보건관련 업무를 세분화해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전문성 강화, 각 부문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 사업본부 별 본부장 직속 안전팀 신설도 주목할 부분이다. 롯데건설을 이를 통해 본부장 직속 권한으로 현잔 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른 기술안전사고 대응과 후속조치, 기존 현장 안전팀 인원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또 내년 초에는 경기도 오산 인재개발원에 안전보건체험관을 개관하고 각종 안전관련 위험 요소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임직원, 사업장 안전보건 관계자, 파트너사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보건 조직 개편과 예산 투자 확대를 통해 전사 차원에서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며 "롯데건설은 안전이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기본을 지켜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담하는 'ESG 전담부서'도 신설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신설한 ESG 전담부서는 중장기 ESG 추진 전략과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ESG 경영환경 분석, 사회공헌활동 기획·운영, 지속가능경영 보고소 추진, 대외 공시·평가 대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지난 9월부터 전담팀을 꾸렸다"며 "특히 비상장사임에도 상장사들처럼 ESG관련 부서를 사무국 형태로 조성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영진뿐 아니라 전 임직원이 ESG에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