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GC녹십자,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574억원 규모 독감백신 수주

김형규 기자 승인 2021.12.13 10:06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GC녹십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독감백신 계약을 이끌어냈다.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22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4891만달러(한화 약 574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잠정 수주물량을 사전통지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GC녹십자가 PAHO 입찰 자격을 확보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이다. 특히 올해 PAHO 남반구 지역 독감백신 수출액(3993만달러)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 시장을 필두로 매년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3가 독감백신 입찰이 대부분이었던 국제 조달시장에 2019년 국산 4가 독감백신을 처음으로 공급하고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체 수주 물량 중 4가 백신 비중은 24%에 달한다.

회사 측은 4가 백신 전환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까지 성장 폭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도 매우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2020년 58억달러 규모의 전 세계 독감백신 시장은 오는 2025년 74억달러 규모로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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