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액 규모를 최대 10조 2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내년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액 규모를 최대 10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지 약 일주일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밝힌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총 공모주식수는 공모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발행주식수(상장예정주식수 2억 3400만주)의 18.16%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25만 7000원부터 30만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60조 1380억원에서 70조 2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 12조 7500억원(LG에너지솔루션 10조 2000억원, LG화학 2조 55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국내 오창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북미ㆍ유럽ㆍ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ㆍ공정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금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18일~19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