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포인트 쓰기 더 어려워지나..바코드 '실시간 생성' 변경에 가입자 불만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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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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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텔레콤이 1일부터 새로운 'T멤버십'을 선보인 가운데 멤버십 사용을 위한 바코드를 '고정형'에서 '실시간 생성' 형태로 바꾸자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개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기존 할인 방식 또는 적립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T멤버십 2.0'을 1일 앱 업데이트와 함께 오픈했다고 1일 오전 밝혔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사용을 위한 고정형 바코드는 고객정보보호 강화와 멤버십 바코드 불법 사용을 막는 차원에서 실시간(One-Time-Barcode) 바코드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그 동안 T멤버십 고정형 바코드를 발급받아 이통사를 비롯한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한 군데 모아서 쓰는 '월렛' 형태 앱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T멤버십 사용을 위한 바코드가 실시간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사용 시 T멤버십 앱을 따로 켜서 바코드를 제휴처에 제시해야한다.
이에 SK텔레콤 고객들은 멤버십 사용을 위한 바코드 이용이 불편해진 것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정형 바코드의 경우 가족들끼리 공유해서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막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삼성페이나 월렛앱에 등록해서 써왔는데 앞으로는 이렇게 못 쓰는건가", "갈수록 혜택을 줄이려는 모습만 보이니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T멤버십 바코드 변경과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보안 강화'와 '자신의 멤버십을 자신이 쓰는' 원칙을 지키는 차원이라며 필요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멤버십 사용의 경우 자신에게 발급된 멤버십 혜택을 본인이 써야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특히 정보보호와 보안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에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이 있었을 때 이른바 '데이터셔틀'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은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을 제한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 조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기존에 고정형 바코드를 이용한 고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내 멤버십은 내가 쓴다'는 기본 원칙과 보안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 측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덜기 위해 기존 고정형 바코드 사용 기간을 1개월 동안 유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T멤버십은 이통사 뿐 아니라 멤버십을 사용하는 모든 형태의 멤버십 서비스 중 최초로 할인·적립형 동시 사용과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멤버십이다"며 "서비스 변경으로 인해 기존보다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충분히 있겠지만 최근 고객 소비패턴에 맞춰 다방면으로 고객 혜택 확대를 목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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