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북한 찬양 SNS 콘텐츠 게시 관련 '검토 철저' 약속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1.29 22:02 의견 0
29일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은 "지난 26일 도교육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만화 콘텐츠'와 관련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운영 관리를 소홀히 한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경기도교육청]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대변인실은 29일 "지난 26일 도교육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만화 콘텐츠'와 관련해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운영에 있어 관리를 소홀히 한 점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인스타그램에 개재된 경위에 대해 "2020년 6월부터 SNS 활성화를 위해 현장 일화를 발굴하고 웹툰으로 게재했으며, 지난 26일 오후 용역업체를 통해 '북한 친구들 부럽다'라는 콘텐츠를 도교육청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북한 학교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를 겪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예상 밖 반응을 담은 내용의 만화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 교외 체험활동이나 체육활동을 바라는 학생들, 선생님을 좋아해서 졸업까지 담임교사가 바뀌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웹툰에 대해 도교육청은 게재된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지난 27일 오전, 게재 중단을 결정했다.

나이영 대변인은 "정책홍보 자료 외에 일상 콘텐츠는 담당자 중심으로 업로드 해 왔다"면서, "경기도교육청 SNS 채널은 교육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해 지금까지 교육가족과 활발히 소통하는 통로로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제작에 더 집중하고, 모든 일상 콘텐츠도 보고체계와 내부 논의, 검토를 강화해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이 문제에 대해 “잘 관리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느끼며, 사연 콘텐츠 게재 과정을 살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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