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추락 '날벼락'..탑승객 8명 부상, 헬기로 병원 이송 치료중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1.28 23:27 | 최종 수정 2021.11.28 23:37 의견 1
28일 욕지섬 모노레일이 탈선해 추락한 사고 현장. 모노레일이 추락하면서 크게 다친 탑승객 8명은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자료=경남도소방본부]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경남 통영의 '욕지섬 모노레일'이 28일 선로정비를 위한 휴장을 하루 앞두고 탈선해 모노레일에 탑승했던 관광객 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출동한 소방헬기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관광개발공사와 경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께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욕지섬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타고 있던 50~70대 탑승객 8명이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골절로 크게 다쳤다.

사고현장에는 모노레일이 선로에서 벗어나 뒤집히면서 모노레일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튕겨 나가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모노레일 몸체에 깔렸다. 이 사고로 50~70대 여성 7명과 60대 남성 1명 등 승객 8명이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6대를 투입해 부상자들을 진주경상대병원과 부산권역외상센터 등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모노레일이 승강장으로 들어오다 5m를 남겨두고 선로를 벗어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현재 욕지섬 모노레일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오는 29일부터 12월9일까지 하반기 선로정비를 위한 휴장을 예고한 가운데, 휴장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탈선 사고가 생겨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 개장한 욕지도 모노레일의 총 주행거리는 2.1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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