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집사는 시대 끝나나..내년 초 주담대 금리 연 6% 돌파 예정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1.28 15:31 의견 0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내년 초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 앞의 대출 안내문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은행 대출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늦어도 내년 초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최고 6%, 신용대출금리는 연 최고 5% 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가량 더 높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와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하는 '영끌'의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 금통위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에 따라 대출금리는 당분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에도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됐을 때 주요 대출금리가 최대 1% 포인트 이상 올라간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 역시 지난 8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2.76~3.15% 수준이었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지난 달 3.05~3.76%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상승된 금리로 인해 차주들이 부담하는 월 이자 금액은 3,4개월 전에 비해 약 30만원 정도 증가했다.

상승된 금리로 인해 예대금리차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지난 9월 말 기준 2.14%포인트로 2010년 10월의 2.22%포인트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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