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LG' 만든 만든 조주완 사장..LG전자 신임 CEO에 선임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1.25 17:07 | 최종 수정 2021.11.25 17:13 의견 0
LG전자 조주완 신임 CEO.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LG전자는 CSO(Chief Strategy Officer·최고전략책임자) 조주완(曺周完) 부사장이 올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임 CEO에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재직 기간인 34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축적해온 '글로벌 사업가'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시장과 고객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조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CSO를 맡으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의 DNA를 전사적으로 심어왔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의 포텐셜(Potential)에 집중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을 만드는 데에 힘을 쏟았다.

조 사장은 CSO를 맡으며 LG전자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한편 주력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해왔다.

사업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메가트렌드(Megatrends)를 조기에 포착하고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지향점인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 이하 LG마그나)을 설립한 것은 미래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의 포텐셜을 높이기 위한 대표 사례다.

LG전자는 자동차의 전동화(Vehicle Electrification)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게 돼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게 됐다.

LG전자는 LG마그나 출범을 기점으로 전장 사업을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마그나(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개 포트폴리오로 나눠 육성하고 있다.

또 LG전자의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TV 사업은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제조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을 더하며 디바이스뿐 아니라 플랫폼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美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알폰소(Alphonso Inc.)를 인수했으며, 올 초부터는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webOS 플랫폼도 세계 20여 TV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전환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한 번 경험하고 나면 경험하지 않았던 때로 다시 돌아가기 힘든 락인(Lock-in) 효과까지 만든다고 생각한다.

LG전자는 지난 7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사 디지털 총괄조직인 CDO(Chief Digital Office), 데이터 기반의 LG 팬덤(Fandom)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사업센터를 각각 신설한 바 있다.

■ LG전자 CEO 조주완(曺周完) 사장 프로필

- 출생지: 부산
- 출생연도: 1962년
- 학 력: 부산 동성고 / 부산대 기계공학(학사) / 연세대 경영학(석사)
- 주요경력
1987. 11: 금성사 업무부
1995. 07: 뒤셀도르프지사
1999. 05: 독일법인
2002. 02: DA사업본부 해외사업전략 그룹장(부장)
2003. 01: 에어컨마케팅 북미그룹장
2006. 01: 캐나다법인장(상무)
2010. 01: 호주법인장
2011. 12: AE사업본부 RAC사업부장
2014. 01: 미국법인장(전무)
2016. 12: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2018. 01: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
2019. 12: CSO(최고전략책임자)
2021. 12: CEO 겸 CSO(사장)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