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친환경 행정, 유럽최고 환경상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3관왕 수상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1.22 14:48 의견 0
22일 서초구는 지난 15일(현지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0/2021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상을 받은 자전거 수리센터와 무료세척서비스. [자료=서초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초구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행정이 다시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시 서초구는 지난 15일(현지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0/2021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상이 연기돼 2020년과 2021년 수상작에 대해 함께 진행됐다.

구는 이번 어워즈에서 자전거 수리센터와 무료세척서비스(2021년)와 서초우산수리센터(2020년)가 각각 대상(챔피언), 양재천 천천(川, 천천히)투어(2020년)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횡단보도 그늘막 '서리풀원두막'과 버스정류소 한파대피소 '서리풀이글루'가 각각 은상을 수상했었다.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인정한 세계 4대 국제환경상으로 전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사진은 서초 우산수리센터. [자료=서초구]

먼저 올해 대상을 수상한 구의 '자전거 수리센터와 무료세척서비스'는 자전거의 재활용과 탄소 감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구는 자전거의 재활용을 위해 방배역, 사당역에 위치한 자전거 무료수리센터와 출장수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치 자전거 720여대를 수리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량을 절약하는 ‘서초 자전거 세척 서비스’도 구민들한테 친환경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2020년 기준으로 대상을 수상한 '서초우산수리센터'는 버려지기 쉬운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녹색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초우산수리센터는 2003년 전국 최초로 시작해 지금까지 우산 15만개를 수리했는데, 월평균 7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전국 최다 건수다.

이 뿐 아니라 이 곳은 근로 능력이 있으나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활효도사업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양재천 천천투어. [자료=서초구]

마지막으로 2020년 기준으로 은상을 수상한 '양재천 천천투어'는 미래세대의 어린이들에게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심어주는 우수한 공공환경정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천에서 천천히 즐기는 투어'라는 의미인 '양재천천천투어'는 양재천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 체험 등 하천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소규모로 진행됐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친환경적인 생활밀착 행정을 추진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발굴해 주민에게 도움 주는 그린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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