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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민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전체 민원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8%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18일 손해보험협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17개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SGI서울보증, AXA손보, 하나손보, AIG손보, 에이스보험,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캐롯손보, NH농협손보)들의 전체 민원 발생건수는 1만341건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9586건)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로 봐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민원건수는 9278건, 2분기 1만20건, 3분기 1만341건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GI서울보증보험이었다. 3분기 103건 기록해 전분기 76건 대비 36.36% 오른 모습이었다. 다음은 16.47%의 증가율을 보인 현대해상이었다. 전분기 1455건보다 261건 오른 1716건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민원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었다. 12건을 기록했던 지난분기보다 40.99% 감소한 7건의 민원을 받았다. 다음은 13.73% 줄어든 에이스손해보험이었다. 전분기 64건의 민원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는 55건으로 줄었다.

민원은 크게 유형별, 상품별로 나뉘고 유형별 민원은 다시 보험모집, 유지관리, 보상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 유형별 민원을 먼저 분석하면 가장 크게 늘어난 부문은 보상 관련 민원이다. 이번 분기 총 7114건으로 지난해 동기(6224건) 대비 14.2% 늘어났다. 1분기에는 5915건, 2분기 6633건을 기록했다.

유지관리 부문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이와 관련된 민원이 1532건 접수됐는데 이번 분기에는 1463건으로 4.5% 줄었다. 1분기 1672건, 2분기 1543건에 이어 꾸준히 줄고 있는 모습이다.

보험모집 부문도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모습이었다. 지난해 3분기 1310건 접수됐던 보험모집 부문 민원건수는 1분기 1219건, 2분기 1270건, 3분기 1216건 접수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7.1% 줄어들었다.

상품별 민원은 일반, 장기보장성, 장기저축성, 자동차 보험 등 네 분야로 나뉜다. 이중 장기보장성보험 상품과 자동차보험 상품에 대한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상품의 총 민원건수는 5255건으로 지난해 동기(4676건) 대비 12.3% 늘었다. 1분기 4639건, 2분기 5141건을 기록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상품에 대한 민원건수도 389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873건) 대비 소폭 늘었다. 1분기 3701건, 2분기 377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손보업계는 가입자와 계약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에 민원건수도 함께 늘어난다고 분석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가입자와 계약 수가 늘어나고 있고 전체 파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민원건수가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며 “따라서 민원건수가 늘어난 보험사를 ‘못했다’고 보는 시선보다는 줄어든 보험사를 ‘잘했다’고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큰 이슈가 없는 이상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