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車 위기 "요소수 없다 운행 올스탑" 中 수출제한 영향에 가격 폭등 조짐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29 10:59 | 최종 수정 2021.10.29 11:18 의견 0
화물차 이미지.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물차 같은 디젤 엔진 차량에는 요소수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품귀 현상이 일 것으로 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가격 폭등에 대한 전망도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요소에 대한 수출 제한에 나섰다. 요소수는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이다.

화물차에 요소수를 제대로 넣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 할 경우 물류를 비롯해 건설, 여객 수송, 승용 운행 등 여러 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중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호주와의 무역 전쟁이 있다. 요소는 석탄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호주와 무역 전쟁으로 중국 내 석탄 가격이 올라간 것. 요소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물량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요소 수입을 중국에 의존해왔다는 점이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은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제한이 지속될 경우 당장 올해 말부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중국이 요소를 뽑아내는 석탄의 부족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수급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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