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언급無' 마크 저커버스, 내부고발 지운다..사명 '메타'로 변경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29 10:49 의견 0
(사진=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꾼다. 메타버스를 차세대 주요 소셜 플랫폼으로 보고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8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에서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밝히면서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의 새 회사 로고를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 정체성에 관해 많이 생각해 왔다"며 "메타버스 회사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가 젊은층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기조연설에서 페이스북 얘기는 많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메타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기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호라이즌과 가상현실(VR) 기기인 오큘러스에 초점을 맞췄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세계의 확장으로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진화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이 회사의 간판 애플리케이션은 메타란 우산 아래 그대로 유지된다.

일각에서는 사업적 측면과 함께 페이스북이 증오 발언과 허위 정보, 극단주의적 사상을 유포하고 10대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쳤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불거진 비판 여론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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