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이사, LGU+ 황현식 사장,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 신한은행 전필환 부행장이 숙명여대 메타버스 캠퍼스 서비스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LGU+]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대학축제도 '메타버스(Metaverse)'에서 열리는 시대가 왔다.

LG유플러스(LGU+)와 맘모식스, 신한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숙명여대 축제 '청파제'를 메타버스 공간 스노우버스에서 구현하고 숙대 학생들에게 메타버스 캠퍼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LGU+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 캠퍼스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청파제에서 숙명여대 제1캠퍼스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의 의견을 받아 축제 개막식과 아바타 채팅, 축제 미션수행, 소품샵 운영 등 학생들이 원하는 축제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축제 기간동안 '유플충전소'를 설치해 아바타가 방문하면 U+모바일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GB 데이터사용권과 캐릭터 '무너(MOONO)'가 응원하는 '마음충전'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청파제에서 마련된 기부금은 LGU+와 함께 길고양이 돌봄 프로젝트인 '플냥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숙명여대 등 14개 대학교의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에 전달 될 예정이다.

청파제의 메타버스 공간은 맘모식스가 개발한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숙명여대는 대학 캠퍼스에서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산학 연계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향후 학생들 간의 전공서적, 의류 중고거래, 주변 상권을 연계한 서비스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학생 ID와 계좌를 연동하는 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은 "숙명 메타버스 캠퍼스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캠퍼스 활동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스노우버스가 교수와의 온라인 상담과 VR 강의 등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U+ 황현식 사장은 "이번 청파제를 통해 LGU+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숙명여대의 메타버스 캠퍼스가 우수한 레퍼런스로 남겨져 다른 대학 캠퍼스에도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