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윤나무·백형훈·려욱·문성일·박준휘·김진욱..뮤지컬 '팬레터' 돌아온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21.10.19 08:09 | 최종 수정 2021.10.20 07:33 의견 0
[자료=라이브]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네 번째 시즌을 이끌 20인의 캐스팅과 함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매 시즌마다 탄탄한 작품성과 독보적인 흥행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2년여 만에 알린 네 번째 시즌의 론칭 소식에 언론과 평단은 물론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5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더욱 풍성해진 음악을 통해 높아진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어 작품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리모델링 후 새롭게 선보이는 코엑스아티움의 개관작으로 선택된 뮤지컬 '팬레터'가 연일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작품의 흥행과 영광을 재현할 꿈의 캐스팅 라인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문인들을 완벽히 담아내고 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캐스트들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지난 시즌을 이끌어온 기존 캐스트와 함께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뉴 캐스트의 신선한 조합은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당대 최고의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에는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이 캐스팅되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뒤로 느껴지는 아련한 눈빛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리며 무대 위 표현될 ‘김해진’을 기대케 한다.

문인들을 좋아하고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지망생 ‘정세훈’ 역에는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이 이름을 올렸다.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는 세훈은 동경하는 작가 ‘김해진’에게 보낸 팬레터를 계기로 ‘칠인회’라는 문인 모임에 들어가며 극의 흐름을 이끌게 된다.

문학에 대한 욕심과 소유욕이 강한 여성으로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역에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이 열연할 예정이다. 히카루는 세훈과 해진의 뮤즈 같은 존재로 작품의 키를 쥐고 있는 매혹적인 인물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문학적 감성을 이끄는 ‘칠인회’의 캐스팅 또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칠인회는 실존했던 순수문학단체인 구인회를 모티브로 한 문인들의 모임으로 작품 속의 시대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호쾌한 성격의 인물이자 시인이자 소설가로 ‘칠인회’를 꾸리며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모더니스트 ‘이윤’ 역에는 박정표, 이형훈, 김지철이 변신을 꾀했다. 소설가이자 명일일보 학예부장 ‘이태준’ 역에 윤석현, 임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또 다른 ‘칠인회’ 멤버이자 이윤의 절친한 친구인 시인 ‘김수남’ 역은 이승현, 장민수, 김태인이 발탁되었다. 마지막으로 해진을 아끼는 엘리트 평론가로 냉철한 면이 있는 ‘김환태’ 역에는 김보현과 송상훈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인 이상과 김유정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까지 세 인물을 주축으로 순수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2016년 초연이래 매 시즌마다 공연예매 사이트 랭킹 1위와 매진 행렬로 가히 ‘팬레터 열풍’이라는 진귀 현상을 만들어 낸 뮤지컬. 2018년에는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팬레터'의 네번째 시즌은 오는 12월 10일부터 2022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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