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기.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어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본부는 16일(현지시간)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수가 1천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가 발병 이후 일일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도 3만3208명으로 집계돼 전날 기록된 역대 최대치인 3만2196명을 넘어섰다.
러시아에선 현재 대부분의 지역이 대규모 행사 금지와 식당·쇼핑몰·대중교통 등 다중 밀집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방역 조치를 해제한 상태다.
그러나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백신 접종률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 지적하면서도 "경제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방역 조치 재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5일 기준 러시아의 백신 2차 접종률은 31.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