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시력 잃어 자식들이 도깨비처럼" "건강했는데 사망" 부작용 호소 추가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17 08:53 의견 1
화이자 백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서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 부작용 호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추가 국민청원이 올라와 시선을 끈다.

먼저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으로 한 가정이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자신을 8살 쌍둥이 남매를 둔 가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는 지난달 1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 하루 뒤 좌안에 변시증이 확인됐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 소견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변시증은 물체가 비뚤어지거나 휘어져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청원인은 아내가 대학병원, 대형 안과 등에서 10여 명의 전문의를 만나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현재까지 병명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아내의 변시증은 더욱 심해진 상태다. 청원인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며 그저 경과를 지켜보고 아무런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내가)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한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부작용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을 구제해 줄 것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하고 보상안을 구축하는데 협력·지원할 것 ▲기저질환 및 건강상 이유로 백신을 꺼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30대 젊은이가 기저질환도 없이 코로나 백신 맞고 사망’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고인의 부모로 소개된 청원인은 아들을 건강한 31세 젊은이라 소개하면서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건강했는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사망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아들이) 얼마나 건강했냐면 평상시에 밤을 새서 공부하고도 낮에도 멀끔한 사람이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이 약간 비대해져 있고 혈액이 응고돼있는 것 빼면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원인은 이 혈액 응고와 심장 비대가 사망 원인은 아니라고 발표된 것에 분노했다. 그는 "경찰에서 그렇게 알려줬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 이상 증상 가운데 혈액응고와 심장 이상이 포함돼있는데 그것이 사망 원인은 아니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에 "약한 국민으로서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국민 청원이라도 드린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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