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융권 가계대출 7.8조원 증가..은행권, 8월보다 가계대출 더 늘었다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0.13 14:21 의견 0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 8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8조원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은행권에서만 6조5000만원이 늘어 가계대출 조이기 이전보다 오히려 증가폭이 더 커졌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 8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은행권 및 제2금융권 모두 전월대비 소폭 축소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가 완화됐다. 9월 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9.2% 수준이다.

반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해 지난달 6조1000억원 증가한 데 비해 증가폭이 소폭 늘었다.

주담대는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 중심으로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은 9월중 환입되지 못한 월말 공모주 청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 2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출항목별로는 카드대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여전 및 저축은행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현재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추가적인 관리방안을 마련 중이며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자금이 꼭 필요한 서민층 실수요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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