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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처브 식구' 라이나생명..매각 계획 없다더니 '큰 그림 그렸나'

'한국 철수' 시그나그룹.."건강서비스 집중 위해"
내년 매각 절차 완료..처브라이프생명과 합병 가능성도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0.13 11:56 의견 0
라이나생명이 처브그룹에 매각됐다. [자료=라이나생명]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년 전부터 거론된 '매각설'에 강력히 부인했던 라이나생명이 처브그룹 식구가 됐다. 모기업 시그나그룹의 국내 헬스케어 서비스 추진이 막힌 가운데 라이나생명은 향후 처브라이프생명과 합쳐질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이 처브그룹과 매각 계약에 합의했다. 시그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대만, 태국, 터키 등 7개국의 보험 사업을 약 6조8649억원에 팔기로 했다.

처브그룹은 라이나생명 인수 후에도 국내에서 '라이나'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매각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라이나생명이 그간 공격적으로 추진했던 '헬스케어' 사업이 주춤할 것이란 시각도 내놨다.

시그나그룹은 한국법인 시그나코리아를 통해 한국에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그나코리아의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라이나생명의 수장 조지은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일 라이나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돼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 헬스케어 등 디지털 중심 서비스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조 사장이 계속해서 라이나생명의 헬스케어 사업을 탄탄히 이끌어 갈 것이란 예상도 팽팽하다.

라이나생명의 대주주가 바뀌면서 시그나그룹이 계획한 국내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 계획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6월부터 '외국계 1호 디지털 손보사' 등장을 예고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진행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당시 라이나생명에 법률검토팀을 만들어 설립 사전 준비를 이어온 바 있다.

일부에선 처브그룹이 소유한 국내 보험사인 처브라이프생명과 라이나생명이 합병을 이뤄 생명보험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이처럼 수많은 추측에 대해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매각만 결정됐고 나머지 추측은 모두 불확실하다"며 "헬스케어나 손보사 설립 작업 등 라이나생명 관련 계획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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