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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경인사 소속 연구기관, 정규직 대신 단기일자리 채용 늘려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0.13 10:01 의견 0
경인사 소속 26개 기관 단기일자리 현황 [자료=윤창현 의원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들이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대신 단기일자리를 과도하게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5년간 경인사 소속 26개 출연기관 단기일자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5583명을 채용하고 인건비로 총 278억원을 지급했다. 연평균으로 보면 매년 1117명을 채용하고 56억원 상당을 인건비로 지급한 꼴이다.

한국행정연구원 신입 연봉(약 2400만원) 기준으로 보면 233명을 채용할 수 있는 규모의 예산이고 전체 26개 기관인 것을 감안하면 한 기관당 평균 9명을 신입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기일자리는 보통 1개월 미만에서 3개월 정도 초단기 일자리로 업무 내용도 ▲연구보조 ▲업무지원 ▲자료조사 ▲행정지원 등에 불과하다.

단기일자리를 가장 많이 채용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임직원 약 200명)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1579명을 채용하고 106억원 상당을 인건비로 지급했다. 이정도 예산이면 신입직원 88명을 채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음으로 채용 규모가 큰 기관은 건축공간연구원(임직원 약 100명)과 한국행정연구원(임직원 약 130명) 순이다. 단기일자리 인건비 예산으로 각각 29.6억원, 29.1억원을 지급했다.

윤창현 의원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숫자를 늘리기 위해 단기 일자리로 수천명을 채용하면 고용 통계는 좋아질 수 있으나 근로자의 경우 취업을 위한 제대로 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할 뿐더라 채용기관 입장에서도 같은 예산이라면 안정적인 기관 운영을 위해 신입직원 채용을 확대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의 시간만 잡아먹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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