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작용 "70대 뇌사" "엄마가 안 일어난다 40대 사망" 호소 이어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10 13:38 의견 0
화이자 백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이자 백신 관련 부작용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인천의 한 7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 접종 이 후 급성백혈병과 뇌경색 등의 판정을 받아 5일째 뇌사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시 미추홀구에 살고 A씨(78)는 지난 6월 1일과 22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3일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급성백혈병, 뇌경색, 뇌졸중 등 진단을 받았고 A씨는 현재 뇌사 상태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가 됐다.

병원 측은 A씨의 상태가 심각해 수술을 하려고 했으나 뇌의 50% 이상이 망가져 수술을 포기했다.

정부는 지난 7일 A씨가 백신 후유증에 의한 것으로 보고 산정특례등록했다.

이어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저의 부인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3일째에 사망했습니다.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인의 남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한 아내는 사흘 뒤인 지난 1일 오전 2시쯤 사망했다”며 “이날 오전 7시49분쯤 ‘엄마가 안 일어난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에 가는 도중 119로부터 ‘이미 사후경직이 어느 정도 진행돼 후속 조치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니 집으로 오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고인은 하루에 2시간씩 땀이 날 정도의 걷기 운동을 할 만큼 건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고 후회되고 슬프고 애들 걱정이 된다"며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들이 너무 한스럽고 가슴에 멍을 남겼다"고 토로했다.

부검 결과 아내의 사망원인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외지주막하 출혈'로 나타났다. 백신에 의한 사망과 인과관계 또한 없다고 확인됐다.

청원인은 "장례를 치르는 중에 보건소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장례를 치르는 내내 당국 등에서는 누구도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지도 고인의 사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신 부작용 사례 및 사망, 중증 후유증에 제 아내처럼 뇌혈관이 파열돼 식물인간이 되거나 중증 치료 중인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국가에서 백신 접종 후 증상이 발현돼도 인과관계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아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며 "저 역시 억울하고 원통함을 지울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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