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여전업계 금리인하 요구 1년 새 '12만건'.."카드사, 적극 홍보 필요"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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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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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급등한 대출자가 늘어난 가운데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여신전문금융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총 12만4052건으로 이 중 60.8%(7만5475건)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전문금융업은 신용카드업,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통틀어 말하는데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금융사가 대표적이다.
또 금리인하요구는 개인이나 기업이 신청하면 금융사 내부 기준에 따라 심사하고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간 들어온 금리인하요구 12만4052건 중 개인이 요구한 비중과 승인률은 각각 97%, 61.7%지만 개인이 아닌 자의 경우 1194만건 중 32.3%의 승인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리인하요구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시중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에서도 신청할 수 있고 개인뿐 아니라 자영업자·중소기업도 신청 가능한 법적 권리지만 아직 안내가 많이 부족하단 평이 나온다.
김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마땅히 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지만 아직 제도를 잘 모르는 금융소비자가 상당수"라며 "금리가 갑자기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진 대출자가 많아진 만큼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해 카드사의 적극 안내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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