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구형철 글로벌성장본부장(좌측)과 LGU+ 박종욱 CSO(우측)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LGU+]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LG유플러스(이하 LGU+)가 한국벤처투자(KVIC, Korea Venture Investment Corp.)와 함께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 발굴에 나선다.

LGU+는 29일 한국벤처투자와 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거해 지난 2005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설립된 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국내 유망 벤처기업 정보 공유 및 성장 지원 ▲ICT 영역 벤처 펀드 결성 지원 ▲K-유니콘 프로젝트 프로그램 등을 협업 할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는 AR·VR·AI 등 ICT기술, 데이터, 디지털 광고, 스마트빌딩·모빌리티,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국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정보를 LGU+에 제공한다.

LGU+는 이를 토대로 협력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사업 및 기술 제휴 또는 PoC(기술·사업 실증, Proof of Concept)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LGU+가 벤처 펀드 결성을 희망하면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를 통해 LGU+가 출자하는 금액과 동일하게 1:1로 출자하는 제도인 '멘토 매칭 펀드'도 활용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LGU+는 한국벤처투자가 추진 중인 'K-유니콘 프로젝트'에도 협력한다.

한국벤처투자가 육성 중인 스타트업 중 LGU+와 협력이 가능한 회사에 대해 IR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 검토도 진행한다.

한국벤처투자 구형철 글로벌성장본부장은 "벤처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K-벤처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다"며 "두 기관의 협력으로 국가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욱 LGU+ CSO는 "한국벤처투자와의 협력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벤처 생태계 안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양 사간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를 보다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