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폴란드 상영회 포스터. [자료= 라이브]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5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마리 퀴리’가 폴란드 관객을 만난다.

제작사 ‘라이브’는 주 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협업하여 오는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바르샤바 중심부에 위치한 문화과학궁전 내 ‘키노테카(Kinoteka)’ 극장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주 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매년 가을 개최하는 한국 문화 종합 행사인 ‘한국문화의 달(Koreanska Jesien w Warszawie/바르샤바에서 즐기는 한국의 가을)’의 메인 행사로 진행된다.

본 특별 상영회는 오는 11월 6일 폴란드 현지 정부 관계자 및 문화계 관계자 등의 VIP 대상 1회, 7일 일반 관객 대상 2회로 양일간 총 3회 진행된다.

영상은 지난 2020년 8월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버전이다. 해당시즌 공연에 출연했던 전 배우들을 볼 수 있도록 1, 2막을 달리하여 구성했다. 1막 옥주현 외, 2막 김소향 외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 공연 실황영상을 재편집해 폴란드어 자막을 제공한다.

또한 본 상영회의 부대행사로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에서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 코너’를 마련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 전시회’도 오는 11월 6일부터 22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공연 뮤직 비디오를 비롯한 각종 영상과 무대 미니어쳐, 굿즈 등 다양한 공연 기록물 자료를 전시할 예정. 현지인들이 뮤지컬 ‘마리 퀴리’를 좀 더 가까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한국문화원은 ‘마리 퀴리’의 실험실을 재현한 ‘마리 퀴리 포토존(Marie Curie Photo Zone)’을 9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 폴란드 한국문화원 내 오픈한다. 현지 관객들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주 폴란드 한국문화원 강은영 원장은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장(S. 파쉬키에트)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가 제작된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11월 7일 마리 퀴리 생일을 기념하여 이번 상영회를 기획했고 이 작품이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만든 문화적 자산으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라이브의 관계자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 중·동부 유럽의 거점인 폴란드에 소개되는 것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한국 뮤지컬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더불어 팬데믹에 막혔던 해외 공연이 점차 재개되는 최근 공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