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나무라던 장제원, 아들 노엘 체포 '무면허 운전·경찰 폭행..입장 아직'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9.20 09:37 의견 1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래퍼 노엘 [자료=장제원 SNS·인디고 뮤직]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으며 불응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장 의원 아들 장용준(예명 노엘·21)씨를 음주 측정 불응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면 장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장씨에게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장씨는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장씨가 접촉 사고를 낸 차주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제원 아들에 시선이 쏠리면서 장 의원이 지난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 의원은 당시 “60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가지고 있는데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금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생활비 16만 9000원까지 받아갔다” 등의 질의를 하며 가족 문제 위주로 공격했다.

이어 “자녀들에게 주식ㆍ펀드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이라 비판한 분이 자녀들에게 5,000만원씩 증여해 펀드를 운영했는데 그럼 조 후보자 가족은 맹수의 왕국인가”라고 비판하던 장 의원은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라 과연 법무부 장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라고 일갈하며 조 후보자의 자격미달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장 의원은 해당 발언 이후 다음 날 아들 노엘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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