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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 분리 설에 주가도 진통..삼성SDI, 거듭 “사실무근”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9.17 11:44 의견 0
삼성SDI CI [자료=삼성SDI]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분리설에 거듭 부인하고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15일 언론에 보도된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한 매체는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배터리 사업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이노베이션에 비해 투자금을 유치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핵심 경영진들의 회의 테이블에 이 안건이 올라왔단 것이다.

보도된 당시 삼성SDI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입장문을 내놨다. 그럼에도 주가는 진통을 겪고 이후 삼성SDI는 재차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했다.삼성SDI의 사업 부문은 크게 두 개로 나눠진다.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여기서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떼버리겠단 뜻이다.

삼성SDI는 당황스럽단 입장이다. 석유화학 기업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과는 달리 삼성SDI는 계속해 배터리가 주력인 기업이었단 점에서다. 특히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같은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단 점에서 더 말이 되지 않는다. 이번 흥행 열풍을 일으킨 삼성전자의 ‘Z 플립’만 보더라도 삼성SDI의 소재부터 배터리까지 모두 들어가 있다.

일각에서도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업 분리하겠단 것”, “LG와 SK는 자식을 부모 품에서 독립시켰다면 삼성SDI는 부모가 집을 나가는 꼴” 등의 비유까지 나오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주력인 회사인데 배터리를 분리시킬 수 없다”며 “배터리가 몸통인 기업이 어떻게 몸통을 빼고 사업을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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