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최대 실적 달성 전망”-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9.16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향후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이 짧아진 데다 비메모리 가격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기준 50조원 규모의 이익 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반도체 산업이 낮은 변동성과 짧아진 사이클로 과거와 달리 진폭과 주기가 현저히 완화되며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메모리(System LSI)와 디스플레이(DP) 부문이 가격인상과 신기술 적용 등으로 이익 구조의 레벨 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매출액 71조9000억원, 영업이익 15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달성하는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5000억원, 스마트폰(IM) 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DP) 1조4000억원, 가전(CE) 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상승 폭 둔화와 계절적 수요감소 영향으로 14조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비메모리 (파운드리) 부문 실적은 가격(P), 수량(Q), 원가(C) 등이 동시에 개선되며 큰 폭의 개선 추세가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초로 가격인상(+10~15%)을 단행했다”며 “파운드리 전체 생산라인의 주문량 증가로 풀 가동을 기록하고 있으며 9월 현재 5나노미터 생산수율이 연초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은 내년에 분기 평균 1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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