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원노조, 결국 선상시위 나서..“국가가 모든 쟁의행위 막아”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9.01 14:33 의견 0
HMM 그단스크호 [자료=HMM]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지지부진한 임금협상에 HMM 선원들이 결국 선상시위를 선택했다. 선원법상 모든 쟁의가 막혀있어 선상시위밖에 선택지가 없었다는 뜻이다.

1일 HMM 해원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11시 59분까지,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신항(현대부두/한진부두) 및 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선상시위를 진행한다.

첫날은 현대 브레이브호와 HMM 로테르담호에서, 둘쨋날은 HMM 그단스크호에서 시위할 예정이다.

HMM 해원노조는 “국가에서 중요 산업이라고 모든 쟁의행위들을 막아놓으면서 선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해원노조는 선원들의 고충과 노고를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행동들은 전부 보여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번 HMM의 임·단협 투쟁을 통해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선원들에 대한 처우가 얼마나 열악한지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이번 투쟁으로 우리 선원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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