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돌연변이 추가↑ 일본 델타 연관 새 변이 발견-남아공 C.1.2 확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31 08:17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변이 바이러스 발견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먼저 관영 SA뉴스와 블룸버그통신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C.1.2.’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 남아공 변이는 지난 5월 음푸말랑가와 하우텡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려되는 돌연변이를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자들은 콰줄루나탈 연구혁신·시퀀싱플랫폼(Krisp)과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등 연구단체가 발간한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 변이는 이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등 다른 7개 나라에서도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변이의 돌연변이가 "전염력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면서 항체를 피할 능력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연변이가 많은 점이 우려되기 때문에 계통을 조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1.2는 'C.1'에서 진화한 것이다. C.1은 지난해 중반 남아공에서 1차 감염 파동 당시 지배종이었던 바이러스 계통이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델타 변이 관련 새 변이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31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8월 중순 이 대학 부속병원에서 진료받은 한 환자로부터 채취한 델타 변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N501S'라는 새로운 변이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8건이 보고된 이 변이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유전자의 특징 등을 고려할 때 일본 국내에서 새 변이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변이는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알파 변이와 연관된 'N501Y' 변이와 비슷한 구조이지만 감염력 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연구팀의 다케우치 히로아키(武内寛明) 준교수는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본 국내에서도 새로운 변이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감염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를 분석하는 바이러스 감시 체계를 한층 확충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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