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지원팀은 SNS를 통해 외국인커뮤니티에 각 국가별 언어로 번역된 예방수칙과 백신접종 안내자료를 배부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 [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박수경 기자] 경남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체류하는 도시인 김해시가 외국인 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코로나19 방역관리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 등록 외국인은 3만1744명(2020.10 기준)이며 시는 외국인 공동체와 협력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선제검사, 백신접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초 여성가족과 내 신설된 외국인주민지원팀은 외국인 공동체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비롯한 각종 재난 상황에 협력 대응하기 위해 7월 10일 우즈베키스탄 공동체와 협약식(간담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베트남, 중국, 네팔, 인도네시아 등 체류 외국인 수가 많은 주요 5개국과 협약을 체결했다.
7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는 시 관계자,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외국인밀집지역에 대한 주․야간 방역수칙준수 홍보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관내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지역인 동상동 로데오거리에서 가게 업주와 행인들에게 마스크와 다국어로 번역된 방역수칙 홍보물을 나눠주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1일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해 자율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유도했다.
또 투자유치과는 올해 초부터 외국인 고용기업체 방역 상시 관리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기업체 1815곳의 방역점검을 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선제검사를 실시하도록 안내해 1296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고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불법체류 외국인도 편리하게 백신 예약접수를 하도록 도왔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118농가 220명) 방역관리대책을 수립해 3월 현황조사 및 농가별 방역점검, 5월 방역홍보, 7월 현황조사 및 선제검사 독려 등을 해오고 있으며 21~27일 1차 선제검사, 28~30일 2차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공동체와 협력해 외국인 주민 방역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백신접종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유대관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