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오후 5시 예정된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 '베토벤 장엄미사'와 29일 오후 3시 예정된 김규연 피아노 리사이틀이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자료=통영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8월의 마지막 주말,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는 지친 영혼을 달래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예정된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 '베토벤 장엄미사'와 29일 오후 3시 예정된 김규연 피아노 리사이틀이다.
'베토벤 장엄미사'는 바흐 B단조 미사와 더불어 서양음악사를 대표하는 걸작 미사곡으로 꼽히며, 작곡 시기와 교향악적·오페라적 짜임새 등으로 교향곡 9번 '합창'과 쌍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주자에게 기술적·체력적으로 도전이 되는 까닭에 공연장에서 감상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TIMF앙상블의 이번 공연에서는 2021 통영국제음악제 폐막공연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을 협연해 찬사를 받았던 대전시립합창단과 더불어 소프라노 윤정난, 알토 김정미, 테너 최상호, 베이스 이승왕이 협연한다.
이번 공연을 지휘할 빈프리트 톨은 헬무트 릴링의 바흐 칸타타 음반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합창단 '프랑크푸르트 칸토라이'의 예술감독이자 2007년부터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세계 정상급 합창지휘자다.
TIMF앙상블의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해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다음날에 열리는 '해피위켄드 시리즈: 김규연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바흐 코랄 전주곡 '소리쳐 부르나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BWV 639,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 935, 라흐마니노프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22 등이 연주된다.
해피위켄드 시리즈는 사전 예약 후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지역 사회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통영국제음악재단이 2018년부터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2006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최고의 협연자상과 모차르트 연주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로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강석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공연 전후 전체 시설을 방역하고 있으며, 대면 최소화를 위한 거리두기 좌석제 및 모바일 티켓 등의 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