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제2회 섬의 날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남도는 제2회 섬의 날 행사를 지난 6일 행정안전부, 경남도, 통영시와 함께 섬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통영 도남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3월 섬 발전 촉진법을 개정해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제정했고 2019년 전남 목포에서 개최한 후 2년 만에 두번 째로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섬, 쉼이 되다’라는 주제로 섬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달 8일까지 총 3일 동안 기념식을 시작으로 섬 전시관 운영, 섬 발전 심포지엄, 전국 섬마을 트롯대전, 섬 특산물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 등 축제 형식으로 이어졌다.
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석주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및 섬 주민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섬으로 이어지다’라는 주제 공연으로 통합과 미래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실시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의 영토, 영해를 이루는 섬과 바다는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가꾸고 발전시켜야할 보물”이라며 “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섬 공동체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살고 싶은 섬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신안군 김현석 과장은 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청년이 돌아오는 섬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이익공유제 ▲여객선공영제 등을 제시했다. 또한, 퍼플섬, 순례자의 섬 등을 소개하면서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게 만든 성공적인 정책 사례에 대해서 설명했다.
통영 두미도 주민인 한호수씨는 “섬 주민이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섬 개발은 성공할 수 없다”고 하면서 “어떠한 정책이든 개발이든 주민들이 함께 하고 머무르고 싶은 섬이 되어야 관광객들이 오고 싶어하는 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철통 방역 속에서 8일 폐회식을 끝으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섬 전시관은 오는 연말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섬 주민과 행정이 함께 협업하는 ‘살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섬마을 유휴공간을 활용한 ‘섬택근무’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섬 주민들을 위한 생활여건 개선과 섬 공동체 중심의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