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서채현, 메달 놓쳤지만 빛나는 10대 포텐셜 "파리로 간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08 09:07 | 최종 수정 2021.08.08 09:16 의견 0
서채현.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채현이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8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앞서 6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 8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른 서채현은 마지막 리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면 대한민국 최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서채현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처음에는 결승에 가면 마냥 즐겁게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가니까 욕심이 생겼던 게 아쉬운 부분으로 크게 남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볼더링에서 생각보다 안 좋은 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리드는 나만의 등반을 하자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며 "(리드에서) 중간에 실수가 한 번 있었지만 그래도 힘을 다 쓰고 내려와서 괜찮았다"고 했다.

서채현은 다음 걸음을 향한 의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을 두고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다음 대회에서는 꼭 리드에서 1등을 하고, 볼더링도 잘하면 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서채현은 “20대 초반이 전성기가 될 것 같아서 진로는 더 생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채현은 “이번 올림픽은 제가 결선 무대에 뛰었다는 것이 가장 많이 얻은 수확”이라며 고생한 손가락들에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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