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김경문 "금메달 목표 아냐" 이의리 지킨 마운드-타선은 침묵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06 08:37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한국 야구의 올림픽 2연패 꿈이 무산됐다.

지난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미국에 2-7로 패했다.

대표팀 막내인 19세의 이의리는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2득점을 내는 데 그쳤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전날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에서 패한 데 이어 이날 패자 준결승에서도 미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경문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감독은 5일 준결승 전을 패배한 후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으니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13년 전에는 이 정도 부담감은 없었고, 한 경기 한 경기 즐겁게 하다 보니 금메달을 땄다"며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려고 오지 않았고국민과 팬들께 납득 가는 경기를 하러 왔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또한 그는 "금메달을 못 딴 건 많이 아쉽지 않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혜성, 이의리 선수가 발전했고 아쉬운 부분이나 보완할 점도 볼 수 있었다"며 "금메달을 못 딴 건 다 잊어버리고, 내일 잘 휴식한 뒤 마지막 경기(동메달 결정전)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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