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자료=권민아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와 공개 열애했던 남자친구 A씨가 입장문을 게재했다.
A씨는 지난 31일 개인 SNS에 양다리 논란, 권민아와 연애 관련 등의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기존의 여자친구 B씨를 두고 권민아와 양다리를 걸쳤던 A씨는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 이러한 행동으로 일이 커졌기에 사실이 아닌 기사 내용들과 욕설들도 아무런 해명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제 오해를 풀고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일 없었다"며 "이제 와서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제가 침묵하면 할수록 일이 더 악화되고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입장문을 적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는 명품 팔찌를 받고 자신의 카드를 썼다는 권민아 주장에 대해 "제가 권 씨와 잠시 같이 지내는 동안 왜 권 씨에게 뺨까지 맞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같이 지내는 동안에 저에게 밥을 사주고 평범한 옷 몇 벌 사준 것과 술에 취해 본인의 끼던 루이비통 팔찌를 저에게 준 것 이외에 금전적으로 받아본 것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잠수 타지 말라는 저격에 대해서는 "현재 제가 잠수를 타는 게 아니라 그냥 권민아와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나는 가해자라고 하고 본인은 피해자라고 하니 솔직히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며 권씨에게 오는 연락들을 답장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권민아가 극단적 시도를 한 후 권민아의 어머니에게 메시지가 왔다며 "권 씨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내게 보내어 왔다. 제가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도 죄책감 들고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어오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바람피운 것에 대하여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 또 앞으로 권 씨와 절대 엮이지 않겠다.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9일 권민아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과다 출혈 상태였던 권민아는 응급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