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액티비아도 제품 값 올린다..“수익성 유지 위한 선택”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7.30 14:05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국내 업체에 이어 세계적인 식품·음료 업체들도 아이스크림, 생수 등의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렸거나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위스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올해 상반기 북미와 중남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품가격을 이미 1.3% 올렸다. 특히 아이스크림, 우유 등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가격은 평균 3.5% 가량 인상했다.

액티비아 요거트와 생수 브랜드 에비앙 등을 생산하는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도 중남미와 러시아, 터키 등에서 이미 제품가격을 올렸으며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다.

버드와이저 등을 생산하는 맥주 제조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식료품 가격 인상을 서두르는 것은 백신 보급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수반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네슬레, 액티비아,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등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세계 경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하며 식료품 부문이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회복은 인플레이션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품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라면 업체들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린다. 오뚜기가 오는 8월 1일부터 진라면 등 라면 값을 13년 만에 올린다고 밝혔으며 농심도 인상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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