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예술의전당]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예술의전당이 예술인들은 위한 예술기부운동을 확대한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작년부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을 지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예술의전당-예술기부 캠페인'을 올해 상설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기부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크라우드 도네이션 온라인 시스템 Crowd Donation Online System)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술기부 문화 확산에 뜻을 같이 한 모바일 솔루션 및 플랫폼 서비스 전문 IT 업체인 애니모비와 MOU를 체결하고 예술기부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에 오픈된 웹페이지에는 크게 예술기부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는 소액 씨앗 기부와 열매 기부 2종류의 모금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쉽게 기부도 참여할 수 있다. 익명 기부도 가능하고, 기부금 영수증은 자동 발행된다.
기부금액, 인원 등 실시간 기부 현황이 표기돼 투명하게 기부금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 공연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크라우드 도네이션 펀딩과 신용카드로도 정기 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차후 다양한 프로젝트의 기부가 가능하다.
특히 애니모비와 함께 구축한 플랫폼과 시스템은 다른 기관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예술의전당은 전당보다 더욱 어려운 여건에 있는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도 이를 활용, 이번 캠페인이 예술기부 운동의 초석이 돼 주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기부금을 모아 기금 전액을 예술인과 스태프들의 사례비로 지급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로 이어진 캠페인 기간 동안 총 414명의 기부자에 의해 1억7000여 만원이 모금됐다.
이를 통해 연간 총 21회의 공연이 만들어져 158명에게 전액 사용됐고 총 3500여명의 관객이 혜택을 받았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작년에도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시민들 덕분에 여러 예술인들과 관객들이 그 수혜를 받은 바 있다. 올해에도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지친 예술인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큰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광범위한 기부 운동의 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