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역대급 반기 순익 2.4조 달성..내달 분기배당 확정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7.27 11:03 의견 0
[자료=신한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순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443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1조8055억원 대비 35.4% 증가한 실적으로 2001년 창립 이래 최대 반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핵심 그룹사인 은행을 비롯해 카드, 금투, 생명, 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 또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의 당기순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7%, 81.5% 증가하며 비은행 부문의 성장 성과도 확인됐다.

상반기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조143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중장기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전략(지분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해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무게감 있는 비은행 자회사를 그룹에 편입한 결과 수수료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의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30억원이 감소한 359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20bp 개선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675억원이 감소한 118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대손비용률이 8bp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 디지털 플랫폼의 고객 커버리지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은행, 카드, 금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각각 748만명, 514만명, 86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9%, 26%, 56% 증가했다. 신한은행 수신상품의 디지털 신규 거래 비중도 68.9%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을 통해 신한금융 기초 체력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통해 금리 등 시장 변동 리스크 및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할 수 있는 종합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6월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분기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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