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계부 성폭행 사건 첫 재판..계부, 성범죄 전면 부인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7.23 15:11 의견 0
여중생들이 숨진 사건 현장에서 한 시민이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중학생 의붓딸과 그 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죽음으로 내몬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가 첫 재판에서 성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 11부(이진용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부 A(56)씨에 대한 첫 공판을 24일 진행했다. 재판은 피해자 인권 보호 등을 위해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과 친구에게 술을 먹인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범죄에 대해선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중생 의붓딸과 그의 친구를 성폭행(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붓딸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 2월 친구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두 피해 여중생은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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